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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마드

유럽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저비용 국가 추천 리스트

by info-golife 2025. 7. 20.

유럽에서 저렴하게 살아가는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전략

디지털 노마드는 이제 하나의 직업군이자 삶의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더 이상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 수많은 원격 근로자들이 전 세계를 누비며 ‘일하며 여행하는 삶’을 실현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유럽은 풍부한 역사와 문화, 수준 높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디지털 노마드에게 매력적인 대륙이 되었다.

하지만 유럽이라고 해서 모든 국가가 노마드에게 우호적인 것은 아니다. 특히 생활비, 비자 조건, 인터넷 인프라, 치안 등을 고려했을 때, 서유럽 국가들은 부담이 크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요즘 디지털 노마드들 사이에서는 동유럽과 남유럽의 저비용 국가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디지털 노마드가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유럽 국가들을 비교 분석한다. 각 나라의 비자 제도, 생활비, 인터넷 환경, 거주 조건을 실질적인 시각에서 평가하여, ‘비용 대비 삶의 질’이라는 기준으로 유럽 속 숨겨진 보석 같은 나라들을 소개한다.

 

루마니아 – 빠른 인터넷과 유럽 최저 수준의 물가

루마니아는 디지털 노마드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제로 체류해본 이들 사이에서는 ‘가성비 유럽의 최강자’로 평가받는다. 수도 부쿠레슈티는 물론 클루지나 티미쇼아라 같은 도시는 빠른 광대역 인터넷과 안정적인 도시 인프라를 제공하면서도 물가가 매우 낮다.

2025년 기준으로, 루마니아의 월세는 유럽 평균 대비 절반 수준이며, 한 달 생활비는 800~1,000유로 내외로 충분하다. 저렴한 공공 교통, 다양한 카페와 코워킹 스페이스, 영어가 통하는 젊은 세대의 비율 등은 디지털 노마드의 생산성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루마니아는 현재 장기 디지털 노마드 비자 제도를 마련하고 있지는 않지만, 관광 비자 또는 쉥겐 90일 규정을 이용해 단기 체류가 가능하다. 다만, EU 시민권자가 아닌 경우 비자 갱신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주변국과의 국경 이동을 통한 체류 연장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루마니아는 IT 산업이 성장 중이기 때문에 기술 관련 노마드가 현지에서 프로젝트를 수주할 기회도 적지 않다. 도심 외곽의 조용한 환경과 역사가 어우러진 건축물 속에서 일하는 경험은, 다른 어느 유럽 국가에서도 쉽게 찾을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다.

 

유럽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저비용 국가 추천 리스트

불가리아 – 비자와 세금에서 유리한 동유럽의 숨은 강자

불가리아는 유럽 내에서 법적 체류 조건이 유연하면서도 세금 부담이 낮은 나라로 디지털 노마드에게 유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2025년 현재 불가리아는 연 10%의 균일한 소득세율을 유지하고 있어,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입장에서 세금 설계가 훨씬 간단하고 효율적이다.

수도 소피아는 물론 바르나나 플로브디프 같은 도시도 디지털 노마드들이 집중적으로 찾는 지역이다. 특히 바르나는 흑해 연안에 위치한 휴양도시로, 일과 여가의 균형을 맞추기에 최적이다. 한 달 생활비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평균적으로 750~1,000유로면 충분하다.

불가리아는 장기 체류를 위한 다양한 비자 옵션이 있으며, 일부 국가에는 무비자 체류 협정도 존재한다. 또한, 현지 은행 계좌 개설이나 건강보험 등록이 비교적 간단하게 진행된다. 인터넷 속도도 유럽 상위권이며, 도시 내의 코워킹 인프라도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

다만 영어 사용률은 일부 지역에서는 낮을 수 있기 때문에, 현지 언어 또는 기본적인 불가리아어 표현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친절한 현지 문화와 합리적인 비용은 이 모든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불가리아는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디지털 노마드의 베이스캠프가 되어가고 있다.

 

포르투갈 – 비자, 기후, 커뮤니티의 완벽한 조합

포르투갈은 단순히 저렴한 국가라는 평가를 넘어서, 디지털 노마드 친화적인 전반적인 환경을 갖춘 나라로 평가된다. 리스본, 포르토, 마데이라 같은 도시는 이미 수많은 노마드의 베이스캠프가 되었고, 2023년부터 도입된 디지털 노마드 비자 제도 덕분에 법적으로 안정적인 체류가 가능해졌다.

이 비자를 통해 외국인은 포르투갈 내에서 최대 1년까지 원격근무를 하며 거주할 수 있으며, 필요한 소득 기준도 상대적으로 유연하다. 2025년 현재 기준으로 약 월 2,800유로 이상의 수입을 증명하면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절차도 투명하고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다.

생활비는 유럽 서부 기준으로는 저렴한 편에 속한다. 리스본은 물가가 조금 높지만, 포르투나 브라가, 코임브라 같은 도시는 훨씬 더 저렴하게 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기후가 온화하고, 해안 도시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는 집중력 있는 작업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코워킹 스페이스, 디지털 노마드 커뮤니티, 영어 사용률 모두 높은 수준이며, 스페인이나 프랑스 같은 주요 국가와도 인접해 있기 때문에 이동성도 뛰어나다. 포르투갈은 ‘비용 대비 품질’이라는 기준에서 유럽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다.

 

조지아 –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거점

조지아는 비EU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노마드에게 매우 유리한 체류 조건과 저렴한 물가를 제공한다. 수도 트빌리시와 바투미는 이미 수많은 원격근로자와 프리랜서가 자리를 잡은 도시이며, 2025년에도 여전히 그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조지아 정부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Remotely from Georgia’ 프로그램을 2023년부터 확대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장기 체류를 신청할 수 있다. 비자 없이도 1년 체류가 가능하며, 세금 또한 첫 183일 이전까지는 면세 대상이므로 초기 정착이 매우 유리하다.

생활비는 유럽 최저 수준이다. 트빌리시의 경우 한 달 600~900유로로 충분하며, 아파트 렌트, 식사, 교통비가 모두 합리적인 수준이다. 인터넷 속도는 도심 지역에서는 빠른 편이며, 다양한 카페와 코워킹 스페이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조지아는 또한 문화적으로도 매우 개방적이며 외국인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 영어 사용률은 높지 않지만, 외국인을 상대로 한 서비스 산업은 계속해서 발전 중이다. 무엇보다도 조지아는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 있어 다른 유럽 국가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며, ‘법적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나라로 손꼽힌다.

 

저비용 유럽 국가 선택 시 고려할 핵심 포인트 요약

2025년 현재 유럽에서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가고자 한다면, 단순히 유명하거나 관광 인프라가 좋은 국가보다 비용 효율성과 법적 체류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장기 체류를 계획하고 있다면 비자 안정성, 세금 제도, 인터넷 환경, 커뮤니티 형성 여부 등을 우선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 루마니아는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 합리적인 월세, IT 산업 기반이라는 점에서 이상적이다.
  • 불가리아는 낮은 세율과 유연한 비자 제도 덕분에 프리랜서나 사업자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 포르투갈은 온화한 기후와 공식 디지털 노마드 비자 제도가 있어 체류의 안정성이 높다.
  • 조지아는 EU 외부임에도 불구하고 1년 무비자 체류와 저렴한 생활비로 유럽 내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유럽은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만, 각국의 체류 조건과 물가, 그리고 사회 인프라가 크게 다르다.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업무 환경에 맞는 국가를 선택하는 것이 디지털 노마드 성공의 핵심이다.

국가를 결정한 후에는 비자 요건, 건강보험 가입, 주거지 확보, 세금 신고 요건 등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고 준비해야 안정적인 노마드 라이프가 가능하다.